맘's 리뷰

[알사과 과학동화]옥타비아는 상어가 무섭지 않아

다시,봄 2010. 4. 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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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슈타이너,고력을 키워주는 학동화, 알사과 과학동화!!
제가 들여놓고 싶은 책이 과학동화랑 수학동화예요.
그래서 과학동화 서평이벤트만 있으면 부리나케 달려간다는..ㅋ
'알사과'라니 넘 깜찍한 이름에 끌려 신청했는데
이 세글자에 이런 깊은 뜻이 담겨 있는 줄 몰랐네요..ㅎ

<옥타비아는 상어가 무섭지 않아>
제목을 보고... "옥타비아가 뭐지?" 했더니,
저 퇴근하기 전에 먼저 책을 뜯어보았던 울 수민이... "문어야~"하며 아는 척을 해주네요.ㅋ
표지에 문어가 검은 먹물을 내뿜고 있는 걸 보니 대충 내용 짐작되시죠?
네~ 이 책은 동물의 자기보호 에 관한 책이랍니다.

책을 펼치며...

제가 아이 책을 볼 때 가장 궁금한 게 그림내용이에요.
너무 당연한 얘길 했나요?ㅋ
그래서... 공개합니다. 짜잔~


옥타비아는 바닷속에 사는 문어예요.
옥타비아가 가장 무서워하는 게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상어예요.
옥타비아는 바닷속 친구들을 만나며 대화를 해요.
가장 먼저 만난 친구는 복어!
"상어가 잡아먹으려 하면 어떻게 할거야?"하고 묻자
복어는 "이렇게 가시를 잔뜩 세우면 되지"합니다.
옥타비아도 이에 뒤지지 않고 검은 먹물을 내뿜고 도망칠거라 큰소리 치지요.


하지만 문어에게서 나온 건, 노란색 물!

문어가 다른 색깔 물도 뿜을 수 있나 하는 오해를 없애기 위해
책의 오른쪽 하단에는 이런 안내문구가 있답니다.
'여기에 나오는 문어 옥타비아는 여러가지 색깔의 물을 뿜어요.
하지만 실제 문어는 검은색에 가까운 먹물을 뿜는답니다.'라고 말이죠.

하지만 뭐...괜찮아요. 세상 온갖 때 다 묻은(?) 저는 상상도 못할
이런 상큼한 내용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불어일으킬 수 있으니 말이죠.
역시 작가들은 상상력이 풍부해야 해요..ㅋ


옥타비아는 이번엔 해마를 만났어요.
해마가 자기는 풀에 붙으면 상어가 풀인 줄 알고 지나칠거라며 잘난척을 하자
옥타비아도 지지 않고 또 물을 뿜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주황색 물이 나와 놀림을 받았지요.


이번엔 넙치가 끼어들어요.
넙치는 몸 빛깔을 모래색으로 바꾸더니 바닥에 넙적 엎드려요.
그리고는 옥타비아에게 다시 검은 물을 뿜어보라고 하죠.


하지만 이번엔 초록색 물이...ㅠㅠ
옥타비아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 다짐하며 한숨을 쉬어요.


이번에 만난 친구는 초록색 바다거북...
바다거북은 풀 사이로 몸을 숨겨요.
옥타비아는 '이번엔 꼭 내 실력을 보여주리라' 다짐하며 물을 내뿜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빨간색 물!

울 수민이... 대박 웃어줍니다.
문어가 자꾸만 엉뚱한 색의 물을 내뿜는 게 재밌는 모양이에요.^^


말미잘 속에 숨은 흰동가리를 만난 옥타비아는
흰동가리를 부러워하며 다시 한 번 힘차게 물을 뿜어요.


아... 그런데... 이번엔 또... 파란색 물이...ㅠ
"오~ 안돼~~!"
옥타비아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어요.

그래도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나요?ㅋ
울 수민이에게도 그렇게 말해줬어요.
"어떤 일을 하든지 옥타비아처럼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내가 넘 어려운 얘길했나?
울 수민이... 그게 무슨 말인지~~ 영... 표정이 애매하네요..ㅋ


그때 갑자기 나타난 상어!
바다 친구들은 제각각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분주해요.
복어는 뾰족뾰족 가시를 세우고
해마는 풀에 찰싹 달라붙고
넙치는 땅에 납작 업드리고
바다거북은 풀 사이로 몸을 감추고
흰동가리는 말미잘 품으로 쏜살같이 들어가고
비늘돔은 돌틈으로 쏙 숨었어요.
겁이 나서 하얘진 옥타비아는 힘차게 물을 뿜었어요. 그러자...


마침내 뿜어져나오는 검은 먹물!

드디어 옥타비아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입니다..ㅋ
역시 노력한자에게 복이 있나니~~ㅋ

결국 상어는 눈앞이 보이지 않아 도망치고 말았답니다.

뽀너스~

이 책에는 보너스 페이지가 많아요.^^


먼저 <알사과 과학탐정의 비밀수첩>이에요.
'바다 동물들은 어떻게 자기 몸을 보호할까?'라는 제목으로
앞에서 나왔던 바다동물들의 보호특성을 한 번 더 정리해주고 있어요.


그 아래에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동물을 찾아라' 라고 해서
퀴즈 하나가 있어요.
별 거 아닌 것 같아보이는데, 아이들한테는 어쩌면 헷갈릴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
잠깐이나마 배운 내용을 재미있게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지금껏 바다 동물들에 대해 배웠으니
'땅에 사는 동물들은 어떻게 자기 몸을 보호할까?' 배워볼 시간이에요.
고슴도치, 북극곰, 스컹크, 무당벌레
네 가지 동물의 보호방법이 나와있어요.
모두 다른 책이나 tv를 통해 봐왔던 내용들이라 더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그 뒤엔 <왜?왜?왜?그런데요?>라는 페이지가 있어요.
3~10세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과학질문이래요.
'식물들은 자신을 어떻게 지켜요?'
'곤충들도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 있나요?'
'도마뱀은 자기 꼬리를 자르기도 한다는데, 정말인가요?'
'상어도 적이 있나요?'

이렇게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친절하게 적혀 있어요.


다음장은 <알사과 과학 놀이동산>입니다.
나뭇잎과 비슷하게 생긴 나뭇잎벌레를 섞어놓고
나뭇잎벌레가 몇 마리인지 찾는 거예요.
울 수민이 이것도 재밌어라 해요.^^


그 옆엔 그림그리기 페이지예요.
무시무시한 상어가 나타났을 때 동물들이 상어를 피할 수 있게 그림을 그려달래요.^^


겉표지 바로 안쪽은 대부분 그냥 단색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마지막 한 페이지까지 유용하게 활용했어요.
제목도 <속속들이 빈틈없이 집요한 과학상식>이네요.ㅋㅋ
'자기보호의 달인을 찾아라' 라는 제목으로
카멜레온, 올빼미나비, 호랑나비애벌레, 대벌레
이 네 가지 동물의 자기보호 모습들이 나와있어요.

이로써 웬만한 동물들의 자기보호 방법들을 다 배운 것 같아요.
책 구석구석까지 알짜로 박아놓은 다양한 동물들의 자기보호 방법들을 배울 수 있어 참 좋았던...
알짜배기 사고력을 키워주는 과학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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