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사과 과학동화]세자가 이상해

한국슈타이너, 알찬 사고력을 키워주는 과학동화, 알사과 과학동화
<세자가 이상해>가 우리집에 왔어요.^^
이 책은 인체, 그 중에서도 소화에 관련된 책이에요.
'소화'는 울 수민이가 다른 책에서도 2차례 접한 경험이 있어서
다소 이해가 쉬울 거라 생각하며 책을 펼쳤답니다.

책을 펼치며...

내용을 살펴볼까요?

장금이가 의녀수업을 받고 있어요.
의녀는 궁궐 안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이래요.

오늘은 '매화'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매화란 궁중에서 똥을 가리키던 말이라네요. 저도 처음 알았어요^^
똥은 너무 묽거나 토끼똥처럼 단단하면 건강이 좋지 않다는 신호이니
살피고 또 살펴야 하지요.

사극형식으로 꾸며서 그런지 이 책에선 어려운 단어가 꽤 많이 나와요.
세자 저하, 매화, 의녀, 중전마마, 어의... 모두 아이들에겐 너무 어려운 단어가 아닐까 싶어요.--;;

실력을 인정받은 장금이는 세자의 건강을 살피게 되어요.

그런데 세자의 몸에 이상이 있어요.
며칠째 똥을 누지 못한 거예요.
세자는 약도 먹으려 하질 않아요.

그림이 정말 익살스럽지요...
만화형식으로 꾸며져 있는데다
인물 표정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것 같아
보는 재미를 더해준답니다.ㅋ

며칠 뒤 세자가 배를 잡고 뒹굴뒹굴~ 아파 죽는다고 난리가 났어요.
약은 먹을 생각을 안 하니 임금님과 중전마마 눈에선 눈물이 글썽~

ㅎㅎ 이걸 보니 며칠 전에 울 수민이 똥 안나와서
친정엄마가 안아서 세면대에 엉덩이 갖다대고,
저는 따뜻한 물 틀어놓고 똥꼬랑 아랫배 마사지해주던 생각이 나네요.
요즘 과자만 밝혀서 '과일을 안 먹어서 그래!'하고 한 마디 했더니
그 뒷날부턴 과일을 잘 먹더라구요..ㅋ
똥꼬가 찢어지는 아픔을 너무 절실하게 느낀거지요.ㅋㅋ

그 때 장금이가 말해요.
약을 먹지 않고 세자의 변비를 낫게하는 방법이 있다고...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우리몸의 소화기능에 대한 설명이 들어갑죠!

입안에서 잘게 부서진 음식물은 식도를 타고 위로 내려가지요.

그리고 위에서 작은창자로... 큰 창자로... 그리고 똥으로...
우리 몸의 일련의 소화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줘요.

수민이 몸 구석구석을 만지며 설명을 해주니
요녀석 간지럽다고 난리네요.ㅋ

따라서 세자는 음식을 꼭꼭 씹어 드시고
고기만 먹지 말고 골고루 많이 드셔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음식들이 몸에 좋은 음식들이에요^^

다음날부터 장금이는 바빠졌어요.
채소를 챙기고, 규칙적으로 응가 쌀 시간을 챙기고, 운동할 시간까지~
그러자 마침내...

뿌지직~
세자는 이렇게나 많은 똥을 시원~~~~하게 쌌다는 기쁜 이야기^^

울 수민이 이 똥을 보더니
"와~ 배가 시원하겠다."합니다.
항상 응가하고 나면 자기 배를 만지면서 시원하다고 하거든요..ㅋ

뽀너스~

<알사과 과학탐정의 비밀수첩>입니다.
'소화의 비밀을 밝혀라'라는 제목으로
앞에서 배운 소화과정을 다시 한 번 자세히 풀어놓았어요.
역시 예습과 복습은 중요해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라!'
이번 문제는 좀 어려워 하네요..ㅋ
사실 저도 좀 어려웠어요...ㅎ

<왜?왜?왜?그런데요?> 페이지입니다.
3~10세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과학 질문이래요.
'똥이 나올 때까지는 얼마나 걸려요?'
'방귀는 왜 나오나요?'
'똥 색깔은 왜 황갈색인가요?'
'오줌은 왜 나오나요?'
네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와 있어요.

<알사과 과학 놀이동산>이에요.
뱃 속 소화기관의 이름을 적어넣으라네요.

그리고 그 옆엔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을 그리거나 적어서
영양이 가득한 상을 차려달라네요.

책만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
책을 사도 아깝지 않겠어요.^^

<속속들이 빈틈없이 집요한 과학상식>
여기엔 동물들의 소화기관에 대한 정보가 있어요.
닭은 모래주머니에서 모이를 잘게 부수고...
소는 위가 4개라 풀이 소화되는 데 3일이나 걸린대요.
그리고 토끼는 많은 양의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위가 크고 장도 길고...
고기를 주로 먹는 사자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위가 한 개래요.

지금까지
정말 알차게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과학동화를 봤습니다.^^
다양하고 재밌고 유익한 정보들을 한 권의 책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어 더 좋은 책!
정말 욕심나네요.^^